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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비문당랑권(秘門螳螂拳),
松田陸智>에서 발췌한 글로, 한자는
편의상 생략하겠습니다.
당랑권의 개략
1. 당랑권의 창시
전설
당랑권은 중국 북방에 있는 산동성 사람들 사이에 전해져 온 권법이며, 전설에
의
하면 이 권법은 산동성 즉묵현의 사람 [왕 랑]이 창시했다 한다.
왕 랑은 청조(1644~1912)초기 사람이라고 하며, 어릴 때부터 무술을 좋아하여
우
화진인이란 도사에게서 무술을 닦았다. 그 후로 각지에 훌륭한 스승을 구하러 찾
아다녔으며, 숭산 소림사를 찾아갔을 때 이 절의 승려와 시합을 하여 패하였고, 다
시 각지로 돌아다니면서 수행을 쌓고 있을 때, 우연히 당랑(사마귀)이 매미를 잡는
장면을 보고 느낀 바가 있어 수양을 쌓아 대성하게 되었다 한다.
왕 랑이 대성시킨 당랑권은 중국 북방의 명문 권법 18가(열 여덟 개의 유파)의
종
법을 집대성한 것이 당랑이 매미를 붙잡는 모양을 기틀로 하여 고안해낸 12종의
수법과 원후(원숭이)의 보법을 채택한 것이라고 하며, 대성시키는 계기가 된 당랑
을 기념하여 '당랑법'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왕 랑은 또다시 소림사를 방문하여 예전에 상대할 수가 없었던 그
절의
승려와 시합을 하여 그를 이겼다고 한다. 이후, 왕 랑은 산동성으로 돌아와서 노산
의 도사들에게 당랑권을 전하고, 승소도인을 거쳐서 이삼전에게로 전해졌다고 한
다.
이상의 전설에 대해 현대에 와서는 증명하기가 어렵지만, 이 전설은
당랑권의 전
승자들 사이에 널리 전해져 있어서 절반쯤이 정설화되어 있다.
2. 당랑권의 유파
현재, 당랑권에는 많은 분파가 생겨나
있으나, 왕 랑이 창시했을 당초에는
'경
당랑(칠성, 매화)'과 '연당랑(육합)'의
두 종류가 있었다고 하며, 경당랑은 말
그대로 경(굳은, 단단한)을 특징으로 하
고 있어서 격렬하고도 강강한 기법을 쓰
고, 연당랑은 연(유한, 부드러운)을 특징
으로 하여 유연하고도 나긋나긋한 기법
을 쓰고 있다.
경당랑은 칠성 및 매화란 이름의 권법을
대표로 하고 있어서 꽤 넓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승되어 후에 '비문', '솔수', '광판'
등의 분파가 생겼다. 또한 연당랑은 별명을 '육합 당랑권'이라 하며 그 전승자는
극
히 적다.
또한, 이상의 것 외에도 비교적 근년에 창시된 '팔보 당랑권'이 있다. 이 팔보파는
칠성파의 달인인 강 화용이 중화 민국 초년(1912)에 '팔괘권'의 왕중경과 '형의권ㆍ
통배권'의 진 모와 셋이 서로 협력하여 뛰어난 기예를 내놓아 창시한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문 당랑권은 역시 칠성 당랑권에서 나온 것이며,
산동
성 내양현에 전해진 일파이지만 때로는 밀문 또는 폐문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것은 산동성 내양현 출신인 장덕규 선생이 전하고 있는 것이며,
장 선생은 어릴 때부터 장 생, 왕자경, 동란향의 세 스승에 의해서 당랑권을 배우신
분이며, 정변 후에 대만으로 건너가 대남현의 시골에서 청소년들에게 권법을 전하
였으며, 그 주된 제자에는 소욱장, 오문장, 주고산 등이 있다.
또한, 산동성에서 전래된 당랑권과는 별도로 남방의 광동지방에도 '주가' 등의
당
랑권 일파가 있으며, 이 일파는 현재도 홍콩에 전승되어져 있는데 산동성에서 전래
된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3. 당랑권의 특징
당랑권은 18문파의 기술이 집대성 되어 있는 것과
같이 거의 남김없이 중국 북파
권술의 기법이 포함되어 있어서, 권투(형)만도 수십 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의 형은 제각기 도약, 각력, 수기, 속력, 기공 등의 부분적인 강화
단련
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기술별로 주법, 수법, 퇴법이나 지공(땅 위를 뒹굴면서 전투
하는 기술) 등 실전상의 용도별로 갈라진 것이 있으며, 각파는 제각기 특별히 중요
한 기술을 뽑아내어 정리된 '적요권'이라는 형이 있다.
특별히 당랑권만의 특징을 들어 말한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수법세밀
일반적인 찌르기나 치기의 기법 이외에, 당랑권에서는 다른 파에서 볼 수 없는
세밀
하고 사소한 수기를 사용하여 극히 빠르게, 그리고 연속적으로 쳐내어지므로 막는
일이 곤란하다.
상하연환
당랑권 기법의 대부분은 수기와 족기가 관련되어 행하여진다. 예들 들면, 손으로
얼
굴을 찌름과 동시에 발을 후리거나, 또는 발로 상대의 발을 봉하면서 옆구리를 차거
나, 손가락 끝으로 찌름과 동시에 고환을 차는 등, 기법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거나
빗나가다라도 잇따라 반복하여 쳐내진다.
퇴격법
중국 권법에는 전ㆍ후소퇴ㆍ전퇴 등의 발로 후리는 기술이 있는데, 당랑권에는
이
들외에 추퇴, 탄탑 선풍 등의 다리 후리기 기술이 많으며, 많은 응용 변화가 있다.
신속과감
당랑권 중에서도 육합파만은 느슨하고도 유연한 기법을 하지만, 다른 칠성ㆍ매화
ㆍ팔보ㆍ비문ㆍ솔수ㆍ광판의 각파는 수법, 퇴법으로부터 보법의 모든 것이 신속하
며, 숨 쉴 사이가 없을 정도로 맹공을 한다.
장덕규 노사 소욱장
노사
4. 비문당랑권의 특징
비문 당랑권은 칠성 당랑권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전해지고 있는 기법이나 형은
대체로 칠성파의 것과 대동 소이하지만, 비문파에 있어서는 특히, 저가(낮은 자세)
와 단타(접근전)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서, 세밀한 수법을 쓰는 칠성파보다도 더욱
세밀한 수법을 사용하여 기법을 행하는 각도에도 독특한 연구가 되어 있다.
5. 당랑권의 권종
권종이란, 각 문파의 기법상의 요령이나 비결을
간단한 시가나 단구, 또는 한 글자
안에 포함시켜서 있는 것을 '권가', '가결'이라고 하며, 단구로 전해지는 것을 '권구
', 한 글자로 전해지는 것을 '자결'이라 하는데, 이것들을 총칭하여 '권결'이라고도
한다.
이들의 권결에 포함되는 진리나 요령의 설명은 극비전으로 되어 있어서 문장으로
자세하게 해설되는 일은 없으며, 스승으로부터 직접 구두로 설명을 받기로 되어 있
으므로, 이것을 '구결'이라 한다.
중국 권법에는 기본적인 자세에서 호흡, 보법을 비롯하여 모든 기법에 구결이
있으
며. 구결을 스승으로부터 전수받는 자와 전수받지 않는 자와는 연습상의 진보 상태
, 기법상의 위력, 실전상의 강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
당랑권에는 자결, 가결 등 실로 많은 것이 전해지고 있으나. 종합적인 자결은
'권종
'이라 해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수법 12자결(手法十二字訣)
- 12 유(柔)
- 8 강(剛)
- 8 불타(不打)
- 8 타(打)
- ....
6. 현재의 당랑권
당랑권은 본래 산동성의 사람들을 중심
으로 하여 전해져 왔으며, 특히 실전상
으로 유효한 고급 기법은 산동성의 사람
들 사이에서도 '비중의 비'라고 여겨져,
오랜 동안에 걸쳐서 공개되어지는 일이
없었다.
중화 민국 시대(1912~)에 들어와서 하
북성 출신의 대협 곽원갑이 중국 무술의
부흥을 꾀하여 상해에 중앙 정무 체조학
교를 설립하여 그것이 나중에 중앙 정무
체육회가 발전했을 때, 산동성의 당랑권
(칠성파)의 전문가인 나광옥이 교사로
초빙되어 가르쳤던 것에서 비로서 상해
에 처음으로 당랑권이 전해 졌다.
그리고, 중앙 정무 체육회가 광동이나
홍콩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페낭, 자카르타 등 남방으로 지부를
설
치해 나갔기 때문에, 당랑권은 그 같은
지방으로 전해져서 현재도 역시 널리 행
해지고 있다.
나광옥의 문하에서 마성금이 중화 민국 18년(1929)에 남경에서 행하여진 '전국
운
동회'의 국술 도수 시합에 출장하여 우승한 것 이외에도 황한훈이 당랑권에 관한
서적30종을 출판하여 홍콩에서 당랑권의 보급에 힘썼으나, 얼마전에 세상을 떠났
다.
또한, 1949년 중국 대륙의 정변이 있은 후, 많은 저면한 당랑권의 권사가 대만으로
건너가, 비로서 대만에 당랑권이 전해졌다. 주된 권사로는 칠성ㆍ매화파에서는 이곤
산, 왕송정, 육합파에서는 장상삼, 유운초, 팔보파에서는 위소당, 비문파에서는 장덕
규가 있으며, 그들의 전승을 이어받은 청년 권사로는 소욱장, 대사철, 진국흠, 주고
산 등이 있으며, 주요한 대학의 국술 연구회에서느 거의 당랑권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체육보'에 의하면, 중국 산동성에서도 당랑권의 연구 단체가
조직되었
다고 한다.
또한, 미국에서도 'PLAY MANTIS BOXING'이라고 해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당
랑권을 가르치는 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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