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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가기 전에 모아 놓은 자료 중의 하나인데, 출처가 생각이
안나
네요.
겨레의 흐르는 힘
택 견
택견은 지금으로부터 2천년전 고구려 때부터 전승되어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무예이다.
흔히 택견 하면 단순히 태권도의 옛 형태 정도로 생각 하지만 사실 택
견과 태권도는 다른 무술이다. 태권도가 강하고 직선적이라면 택견은
부드럽고 곡선 적인 무예이다. 태권도가 상대에게 치면적인 타격을 주
는데 효과적이라면 택견은 상대를 순식간에 넘어뜨려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실력이 없음을 알고 스스로 물러가게 하는 인간적인 무예인 것
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술의 필수요소인 살상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다.
택견에도 일격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무서운 기술들이 모든 동작에 내
포되어 있지만 이것을 써야 할 때라도 상대가 크게 다치지 않도록 극도
로 자제하고 있어 인간의 인격을 형성시켜 주는 무예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택견의 특징은 '품밟기'라고 하는 굼실거리는 보법고 '활개
짓'이라고 하여 두팔을 춤추듯이 자연스럽게 흔드는 동작에서 확연히 드
러난다.
품밟기란 양팔을 어깨 넓이로 벌린 상태에서 정면에 있는 한 점을 번갈
아 가며 밟는 것을 말하며 이때 몸에 독특한 리듬을 주어 굼실거리는데
품밟으면서 활개짓을 하는 모습니 마치 춤을 추는 것고도 같아서 때로는
택견을 춤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택견은 그 독특한 품밟기와 활개짓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주먹
을 사용하는 대산 손바닥이나 손아귀를 사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데 그
구성이 신기할 정도로 과학적으로 되어 있다.
즉, 택견은 인체의 모든 근육을 그 생김대로 움직여 주어 몸에 무리가 가
지 않을 뿐 아니라 빠르고도 부드러우며 타무술과는 달리 행동반경과 공
격 각도를 45도로 하고 있어서 힘을 가장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거리가 멀 땐 탄력있는 발질을 위주로 하여 차고 들어가다가 어는 정도
거리가 좁혀지면 순식간에 상대를 걸어 넘어뜨리는 택견은 힙세고 격한
사람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한 사람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아주 멋진 우리 민족의 전통 무예이다.
이렇게 훌륭한 민족 무예 택견이 일제의 탄압 아래 발붙일 곳을 찾지 못
하다가 점점 쇠퇴하게 되었는데, 해방 후 오직 한 사람 택견의 부흥을 꿈
꾸며 택견의 정리와 체계화에 일생을 바친 인간문화재 신한승 선생이 택
견 명인들을 찾아내어 택견을 사사받아 이를 정리하고 체계화 하였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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