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진가태극권(陳家太極拳), 松田陸智>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 자세 및 동작상의 주의와 요령
 중국 북파 권술에 있어서 자세와 동작의 요령은 모든 문파에 공통되어 있어
당랑권이나 태극권이나 기본 원칙은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다른 것은 실전
에 있어서 적에게 대응할 때의 권의(방법)이다.

허령정경(虛領頂勁)

영은 목덜미를 말하며 정은 머리
끝을 말한다. 즉 목절미의 힘을
빼서 두정부를 위로 밀어올리는
듯이 하면서 목을 똑바로 세우는
것. 이렇게 하면 턱을 자연스럽
게 당길 수 있다.


미려중정(尾閭中正)
미려란 미저골의 앞에 있는 경혈
을 말하는데, 항문을 끌어올리듯
이 하면서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
고 미려가 두정부의 수직으로 밑
으로 오게 한다. 이것을 제항이라
고도 한다. 즉 구부린 허리의 반
대자세인데 이 때 배꼽은 위를 향
하게 한다.

입신중정(立身中正)

허령정경과 미려중정에 의하여 두
정부와 미려를 수직선으로 서로 대
하게 하고 몸을 똑바로 세운다. 소
위 등골을 똑바로 펴는 것이며 이
것을 운동의 축(軸)으로 한다. 또한
허령정경에 의하여 경추ㆍ척추ㆍ요
추의 관절간에 여유가 생기고 기혈
의 유통이 순조롭게 된다.


 원당(圓?)
당은 고(股)를 말하며 원당이란 고
간을 원형으로 한다는 것이다. 만약
에 고간이 예각상이 되어 있다면 고
간의 경락은 호스가 끊어진 상태와
같게 되어, 기혈의 유통이 그치게 되
는데 이것은 건강상 좋지 않을 뿐 아
니라 강대한 힘도 바휘할 수 없다.
함흉발배(涵胸拔背)
기력을 가슴에 함양하고 나서 등으로
뺀다는 것인데 가슴을 펴지 않고 등
을 펴는 것을 말한다. 단, 가슴을 너
무 숙여 등을 둥그스럼하게 하면 안
된다. 본래는 적을 치기 전의 발경의
준비동작인데 이를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침견(沈肩)
침견이란 어깨를 가라앉히는 것, 즉
낮추는 것이다.
운동중에 어깨가 올라가면 기혈의 유
통이 차단되고 배꼽 밑의 단전에서
나오는 기의 에너지가 끊길 뿐만 아니
라 하반신에서의 힘도 차단되고 만다.

추주(墜?)
추주란 팔꿈치를 내리는 것, 즉 팔꿈
치가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다. 팔꿈치가 올라가면 경이 차단되어
힘을 손끝까지 완전히 옮길 수 없게
된다. 또한 팔꿈치가 올라가면 실전
에 있어서도 매우 위험하다.

이목평시(二目平視)
이목평시란 두 눈이 수평선상에 있을
것, 즉 얼굴이 좌우 어느쪽으로 기울
어도 안된다는 것이다.
얼굴이 좌우로 기울면 기혈의 유통이
어는 한쪽에서만 진행되므로 이것은
실전에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

전신송개(全身?開)
 온 몸의 긴장을 푸는 것인데 이에 의하여 온몸에 기혈이 원활하게 유통되며
필요에 따라서 도처에 기혈을 집중시킬 수도 있어 강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
다.
 만약에 신체의 어느 부분에 긴장이 풀리지 않고 있다면, 그 부분에 기혈이
지체하여 기혈의 유통을 방해하므로 기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없고 또한 이
상태가 오래 계속되면 건강상 장해가 온다.
 단, 온몸의 힘을 빼거나 긴장을 푼다고 하여도 결코 허탈한 상태가 되는 것
은 아니다. 항상 자세에 관한 주의 사항을 지켜야 하며 정신은 긴장하고 있어
야 한다.

송요(?要)
 송요란 허리를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허리는 인체의 주인'이라거나 '운동의
주축'이라고 하는 것처럼 운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만약에 허리에 동작을 행하기 전에 미리 힘이 옮겨져 있으면 유연성이 사라
지고 이에 따라 부드러운 회전을 할 수 없기 대문에 모든 동작이 불완전할 뿐
만 아니라 기혈의 운행에도 지장이 생겨 강대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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